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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제주의 봄
등록일 :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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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이 울긋불긋 꽃으로 만발한데요.

봄 소식이 가장 먼저 전해지는 곳이죠.

제주 봄날의 풍경을 알리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규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감귤나무 사이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소울아트 페이습니다.

김덕기 작가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봄날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정원시리즈와 제주를 소재로 작업한 작품 등 2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가정의 화목한 모습을 그동안 화폭에 담아온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욱 다양하고 깊어진 점묘와 색감 그리고 입체적인 원경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은미 큐레이터 / 소울아트스페이스

"풍성하게 열매가 맺힌 한그루 나무처럼 우리에게 가까이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자연의 모습, 일상이 선사하는 축복을 발견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를 상징하는 작품인 '감귤나무 사이로입니다.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제주의 자연 풍광 속에서 소박하면서도 정감스런 이미지로 잘 융합된 느낌을 줍니다.

인터뷰> 박영빈 / 경기도 안산시

"여행왔다가 날씨가 좋아서 전시를 보러오게 됐는데 제주의 봄이 부산에 온 것 같아서 따뜻한 느낌이 드네요."

김덕기 작가는 전시장에서 직접 드로잉 퍼포먼스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김덕기 작가를 주제로 한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돼 관람객들의 작품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993년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색으로 과장된 자연 풍경과 가족의 사랑, 그리고 정을 화폭에 담아온 독특한 작품세계를 추구해왔습니다.

'감귤나무 사이로' 전시회는 오는7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이규희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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