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사건이 발생 66년만에 국가지정 기념일로 격상돼 올해 처음으로 국가단위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제주4.3 희생자 유족들은 정부의 결단을 반기고 있습니다.
김영창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제주도민들의 오랜 숙원이 풀렸습니다.
정부가 제주4.3 사건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올해 처음으로 국가단위 4.3 희생자 추념식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정홍원 / 국무총리
*말자막
"4.3 당시 안타깝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희생자들의 제단에 헌화를 하고 분향하는 유족들의 마음에는 희생자들을 향한 66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그리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반기는 마음이 배어납니다.
인터뷰> 김영일 (73세) / 제주4.3 희생자 유족
"유족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기쁩니다. 이때까지 밝히지 못했다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에 대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문교 이사장 / 제주4.3 평화재단
*말자막
"장벽처럼 놓여있던 큰 능선을 하나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법정기념일이 됐지만 앞으로 취약계층 유족들에 대한 국가적인 예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48년 발생한 제주 4.3사건은 2만여 명의 양민이 희생되고 중산간마을이 페허로 변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비극적이 사건입니다.
이번에 국가 기념일 지정으로 오랬동안 구천을 떠돌던 4.3 영혼들이 안식을 되찾고 영면할수 있게 됐다며 제주도민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제주4.3의 국가기념일 지정은 제주도민의 해묵은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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