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액운을 막고 귀신을 ?는다는 개, 바로 삽살개인데요.
용맹스럽고 충성심이 강한 우리 토종견 삽살개가 앞으로 전국의 문화재급 사찰을 보호하는 지킴이로 나섭니다.
김성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신라시대 왕가에서 길렀고 액운을 ?고 나라를 지키는 수호동물이었던 우리나라 토종견 삽살개.
천연기념물 제 368호로 지정된 삽살개가 앞으로 전국 사찰에서 국보급 문화재를 보호하는 활동을 폅니다.
한국삽살개재단과 문화재청이 체결한 문화재 지킴이견 협약에 따라 발대식이 최근 경상북도 경산군 와촌면 삽살개 육종연구소에서 열렸습니다.
발대식에는 각 지역 사찰 스님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한국일 관리이사 / 삽살개 연구소
"사찰에는 많은 내방객들이 오고 또 문화재를 지켜야 하는 경비능력들도 같이 발휘를 해야 해서 사찰에 가서 잘 적응을 하고 거기에 오는 손님들하고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훈련과 또 가상 범인들을 잘 식별해서 문화재를 잘 지킬 수 있는…"
이날 발대식에서 삽살개 두 마리가 펼치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람 키만한 높이의 장애물을 사뿐히 껑충 뛰어 넘습니다.
삽살개의 높은 점프력에 관람객은 탄성을 터뜨립니다.
다리에 총을 맞은 듯 다리를 절면서 걷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특히 삽살개는 불교와 역사적인 유례가 깊습니다.
사찰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자상이 삽살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삼해스님 / 창녕 관룡사
*말자막
"아무래도 본능적인 능력이 사람보다 탁월하지 않을까 훈련이 되었다고 하니깐 문화재에 대한 인식만 된다면 기대이상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삽살개문화재 지킴이견 홍보대사로는 음악감독 박칼린씨가 위촉됐습니다.
인터뷰> 박칼린 / 삽살개 홍보대사
"삽살개 오래 키웠고요. 15년 됐고. 그리고 삽살개 재단이랑 처음에 민간인한테 분양을 할 때부터 인연이 돼서 삽살개를 좀 알리고 싶기도 하고 되게 사랑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홍보대사 하고 있습니다."
삽삽개가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하게 되는 사찰은 강화도 정수사, 안성 청룡사, 영천 은혜사 등 전국 20군데입니다.
충성심이 강하고 행동이 민첩한 우리나라 토종견 삽살개.
문화재 지킴으로서의 활약이 크게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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