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추진해 온 총 길이 53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순환도로 개통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구간인 부산항대교 공사가 거의 마무리단계인데요.
지명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꿈의 바닷길'로 불리는 부산 해안순환도로 마지막 구간인 부산항대교 건설현장입니다.
지난 2007년 4월 첫 삽을 뜬 부산항대교는 사업시작 7년여 만에 웅장한 모습으로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개통 두 달을 앞두고 현재 거의 모든 공사가 끝나 최종 시설 점검과 주행 테스트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오는 5월 22일 개통되는 부산항대교는 천114미터에 이르는 사장교와 2217미터의 접속교 등 그 길이가 3천331미터나 됩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강합성 사장교인 부산항대교는 바다에서 상판까지 높이가 60미터나 돼 다리 아래로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넉넉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부산항대교가 개통되면 53km의 도로망이 모두 구축돼 해운대와 거제도 사이를 1시간 안에 달릴 수 있습니다.
부산에 올 때마다 차가 밀려가지고 너무 힘들었는데 북항대교가 열리면 차도 안 밀리고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이로써 부산 해안순환도로를 이어주는 대교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시작으로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덕대교 그리고 마지막 거가대교까지 모두 7개로 늘어납니다.
부산해안순환도로는 단순한 교통난 해소를 넘어 동북아 물류 허브 역할까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차세대 항구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신항과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부산해안순환도로가 맡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이현우 / 부산광역시청 도로계획담당관
"이 교량이 완성되면 북항 신항의 항만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질 것이며 커다란 교심지 교통완화와 항만 물동량의 경제적 창출효과가 클 것으로 봐집니다."
부산 해안순환도로는 물류 운송 효과 뿐만아니라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널리 알려 '해양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 경기를 되살리는 데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년간 진행된 '부산해안순환도로'의 완성을 통해 부산이 한번 더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지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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