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싱글족이 늘면서 요즘 밥을 같이 먹으며 관심사를 서로 얘기하는 이름하여 '소셜 다이닝'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선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
4명의 젊은이들이 카레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다정해보이지만, 이들은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입니다.
식사 도중, 테이블 한 가운데 책을 펴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오늘의 주제는 자기 멋내기.
스타일링북을 참고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이날 모임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식사를 하며 만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셜 다이닝 업체, 집밥의 주선으로 마련됐습니다.
<스타일링, 인문학을 입다> 라는 책을 쓴 한 회원이 자기 멋내기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식사를 나누며 얘기하고 싶다는 글을 올리자 3명이 호응한 겁니다.
이같은 소셜 다이닝 모임은 지난해부터 20~30대 싱글족을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 인 / 소셜 다이닝 '집밥' 운영
*말자막
"4명 중에 1명이 혼자 산다고 합니다. 모여서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고 이야기하면 좀 더 유익하고 좀 더 새로운 그런 모임 활동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런 모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울 홍대 거리 한 음식점에 모인 4명의 직장인들.
이들도 지금 소셜 다이닝 행사를 진행중니다.
오늘의 주제는 중고 거래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처음 어색했던 분위기는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금세 활기를 찾습니다.
인터뷰> 김철우 / '중고거래 이야기' 주최자
*말자막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 중고 거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정보도 얻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그러고 싶어서 이런 모임을 만들게 됐습니다."
현재 '소셜 다이닝' 모임은 여행, 창업, 요리 등의 주제로 다양하게 확대돼 그 숫자가 2천5백여 개에 이릅니다.
인터뷰> 곽재원 / 서울 송파구 풍성로
*말자막
"같은 주제를 가지고 친구처럼 만나서 밥 한 끼 먹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집밥이라는 이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인가구가 늘면서 이같은 '소셜 다이닝' 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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