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구가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 협력도시로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
동네에 들어선 작은 도서관은 주민 문화공간은 물론 유니세프 이념 실천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유승숙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오밀조밀한 골목길을 따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낙후된 옛 마을에 생동감을 주는 알록달록한 작은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부산시 금정구가 유니세프 협력도시가 된 것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지은 도서관입니다.
피아노 건반 모양에 파랑, 초록, 빨간색의 친근한 외벽의 유니세프 도서관은 주민들에게 사랑방 같은 공간입니다.
잔디에 돌의자가 있는 도서관 앞뜰은 주민들의 쉼터입니다.
김미진 / 부산시 금정구
"유니세프 도서관은 규모가 작은데 반해 자연채광도 좋고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어 좋고요. 근처 재래시장도 오밀조밀하게 잘 되어 있어서 올 때마다 들러서 아이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요."
도서관은 복층으로 전체 내부가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에 친환경적으로 설계돼 편안함이 절로 묻어납니다.
낮은 계단에 온돌방.
작은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이 도서관은 지구촌 빈곤 아동을 돕는 유니세프 이념을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부산 금정구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유니세프 사업을 홍보하고. 아우인형을 전시 판매해 희귀병 어린이를 돕기 기금을 마련합니다.
한땀 한땀 정성이 깃든 손 헝겊 아우인형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지구촌 가난한 어린이 돕기에 쓰여집니다.
정윤정 직원 / 유니세프 작은도서관
"유니세프는 거리확장을 위해서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고요. 동네어르신들을 위한 만남의 광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도서관은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이자 지구촌의 빈곤한 어린이 돕기에 동참하는 작지만 큰 의미를 담고 있고 있습니다.
빈곤아동돕기 사업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것으로 평가받은 부산 금정구는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유니세프 슬로건인 어린이들이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유승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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