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개성공단 중단 사태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개성공단은 정상화됐지만 공단의 국제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녹취> 조선중앙 TV/2013년 4월 8일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
북한의 일방적인 근로자 철수로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가 발생한지 꼭 1년.
이후 많은 우여곡절과 우리 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으로 지난해 9월 재가동에 들어간 개성공단은 지금은 중단사태 이전 생산액의 94%까지 회복하며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공단 폐쇄 아픔이 전부 가신 것은 아닙니다.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계부품 업체.
1년 전 가동률의 80%를 회복했지만,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량은 여전히 남북관계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합니다.
인터뷰>유창근 대표/ '에스제이테크'(개성공단 입주기업)
"지금은 물량을 정상적으로 안 줘요. 놀라고 나서부터는 조금씩 줘요. 공정이 일정하게 되지 않고 자꾸 끊어지죠."
또 다시 삐걱대는 남북관계에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역시 늦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분기마다 개최하기로 했던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이후 북한이 소극적 자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12월 이후 지금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성공단 문제에 남북관계 등의 변수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개성공단의 국제화가 하루 빨리 더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말자막)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 중단없는 발전과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업들이 들어와서 보다 안정적으로 기업활동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난해 8월 남북은 개성공단을 국제적 공단으로 개발하는 데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남북공동투자설명회 조차 한 차례도 열지 못한 상황.
개성공단 중단 사태 후 1년, 개성공단의 회복이라는 성과 뒤에 공단의 국제화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남았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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