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성장하면 육아용품들은 쓸모가 없어져 애물단지가 되기 마련인데요.
이 육아용품들을 싸게 팔 수 있는 장터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송해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녹색장난감도서관 입니다
이곳에 안 쓰는 육아용품을 팔고 살 수 있는 '아이조아 서울 나눔장터'가 열렸습니다.
의류, 인형, 장난감, 그림책 등 판매하는 품목도 다양합니다.
한 개에 7~8천원이 넘는 머리핀이지만 이곳에선 6개를 사도 천원이면 충분합니다.
새 거나 다름없는 장난감도 절반 값을 안 주고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수영 / 서울 종로구 옥인길
*말자막
"집에 있으면 쓰레기통으로 가거나 버려지는 것들인데 이렇게 나와서 저렴하게, 저는 공간 정리정돈을 해서 좋고 또 필요하신 분들한테 같이 나눠서 쓸 수 있어서 좋고 그래요."
지난해 처음 열렸던 육아용품 벼룩시장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서울시는 올해부터 한달에 한번씩 정규행사로 열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천주환 /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출산육아담당관
*말자막
"집안에 헌 장난감이라든지 또는 헌 옷 헌 책 같은 것들이 방치가 되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환경적인 것도 문제가 되고, 또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장을 마련해야 되겠다 그래서 서울시에서 나눔장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오전, 오후 두 차례 열린 이날 첫번째 나눔장터에는 3백여 명의 시민들이 찾았습니다.
서울 나눔장터에 육아용품을 판매하고 싶은 사람은 녹색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직접 녹색장난감도서관에 내면 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나눔장터를 열 계획입니다.
'아이조아 서울 나눔장터'는 이웃사랑과 자원절약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송해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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