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은 구두 공장과 수제화 장인들이 모여있는 지역입니다.
한때 존폐 위기에 놓였던 구두 산업 밀집지역이 주말 수제화 직거래 장터인 슈슈 마켓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박지윤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가판대에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 수제화 손으로 길들인 가죽에 한땀 한땀 바느질에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디자인에 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이자 / 서울 성동구 둘레길
"진짜 편하고 좋아요. 편리하고 발이 편해서 좋아…"
인터뷰> 김명식 / 62년 수제화 장인
*말자막 (2)
"편하고 모양있고, 모양이 확실히 다르잖아요. 손으로 다 꿰매니까 굉장히 고급스럽지요. 옛날에 구두 일하는 사람들은 사람으로 취급도 안했잖아요. 근래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요."
수제화의 '메카’인 서울 성수동 수제화 타운에서는 매주 토요일 30여개 업체가 참여해 슈슈마켓을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영수 / 수제화 매장 대표
*말자막
"공장과 매장을 운영하면서 슈슈마켓을 알리러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어도 다들 구입해 가니까 보통 한 30족에서 50족정도 나갔어요. 저희 매장만…"
지난 해 매달 두 번 열리던 수제화 시장은 시민들의 호응에다 지자체 등의 지원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장이 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필재 계장 /서울 성동구청 지역경제과
*말자막(2)
"성수동이 국내 최대의 수제화 밀집지역인데 수제화를 잘 만든다는 홍보를 하기 위해, 업체들에게는 재고물량에 대한 판로를 개척하는 그런 계기도 마련할 겸해서 주말 슈슈마켓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수화제 직거래 장터인 주말 슈슈마켓은 한때 존폐 위기에 몰렸던 성수동의 구두 산업은 물론 주변 상가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수제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온 슈슈마켓은 이제 첫 단추를 꿰었습니다.
수제화업체 공장의 열악한 근로여건과 환경의 개선,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큰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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