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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야간학교, 밤 밝히는 학구열
등록일 :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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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야간학교가 지난 38년 동안 천 백여 명에게 무료로 배움의 봉사활동을 펴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명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청주대학교 학생회관 한 강의실입니다.

저녁 7시지만 수업이 한창입니다.

수업을 받는 10여 명의 학생들 평균 나이가 40대 쯤이고 50대가 넘어 보이는 장년의 모습도 보입니다.

반면에 교단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은 20대 새파란 청년입니다.

지금 진행중인 수업은 무궁화 야간학교 고등부 제1교시 국어 시간입니다.

한눈을 팔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학구열이 여느 교실보다도 뜨겁습니다.

저녁 6시 반 1교시를 시작으로 하루 4교시 씩 밤 9시 45분 까지 이어지는 수업은 1주일에 4일간 진행됩니다.

인터뷰> 정연순 (81세) / 초등반 학생

*말자막

"나이가 많아서 지금도 늦었지만 공부를 열심히 배워보고자 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현재 이곳 무궁화 야간학교에는 고등부 외에도 중등부, 초등부 등 모두 24명의 학생들이 배움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현희 교사 / 청주대 3학년

"학교에 다니고 싶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거나 부담스러우신 분들을 위해 무료로 강의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 배움을 드림으로써 뿌듯함과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인다는 게 존경스럽습니다."

현재 무궁화 야간학교서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23명의 교사들은 대부분 대학생들입니다.

이들은 교육방향과 수업계획을 스스로 짜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무궁화 야간학교의 역사는 38년이나 됩니다.

한 세대를 넘게 계속되면서 그동안 늦깎이로 배움의 꿈을 실현시킨 사람도 초등부 200여 명, 중등부 410여 명, 고등부 520여 명 등 모두 1,100 명이 넘습니다.

무궁화 야간학교의 야학 불빛이 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진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웅 교장 / 무궁화 야간학교 52대

*말자막

"학생들의 봉사정신과 어르신들의 학구에 대한 열정 덕분에 무궁화 야간학교가 38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무궁화 야간학교는 지난 2005년 아산 사회복지재단이 주는 제17회 아산상 청년봉사상을 받았습니다.

현장멘트>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뜨거운 학구 열정과 무료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식지 않는 한 무궁화 야간학교의 불빛은 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안명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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