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굿은 중부지방의 마을굿을 이르는데요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갈매 도당굿이 도당굿 전수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갈매 도당굿은 마을 어귀에서 장문밟기로 시작됩니다.
대잡이와 무당 악사들이 느린걸음으로 전수관까지 200여 미터를 행진합니다.
가족의 소원을 담은 창호지가 대나무가 하나 둘 걸립니다.
인터뷰> 허용업 (68세) / '갈매 도당굿' 예능보유자
*말자막
"이 굿하는 대목만큼은 산이패 내지는 제비당주, 무녀당주가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굿판은 4대째 주무를 이어온 조순자씨의 주관으로 진행됩니다.
조씨가 직접 제사를 올리고 무복을 번갈아 갈아입으며 춤을 춥니다.
전날밤 산신당에서 제사를 지내는 산치성으로 시작된 도당굿은 당일에만 4시간동안 무려 10가지의 의식이 치러집니다.
마을의 안녕과 무탈을 기원하는 도당굿은 짝수해 음력 3월초하루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데 갈매도당굿은 600년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창덕 (64세) / '갈매 도당굿' 보존회장
*말자막
"옛날에는 몇백 명이 행사장에 다 모였었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참석하는 사람들이 줄고, 보존회가 20년 됐는데 단결해서 잘 보존해 나가야죠."
중부지역 마을굿의 하나인 갈매도당굿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 15호로 지정됐습니다.
현장멘트>
산업화 사회의 발달로 대부분의 지역은 도당굿이 사라졌지만 이곳 갈매동은 옛 모습 그대로 도당굿이 재현되고 있어 문화재 전수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