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백꽃’의 무대인 춘천 실레마을에서 김유정추모제를 시작으로 올해 문화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봄을 알리는 동백꽃 향기 속에 김유정 작품 세계를 돌아보려는 문학기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정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자 작품 '동백꽃’ 무대였던 춘천 실레마을과 금병산 기슭에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소설 속 표현처럼 노란 동백꽃의 알싸한 내음새가 마을을 감싸고 은은하게 번지면서 그의 문학혼을 불러냅니다.
인터뷰> 강명자 / 경기도 고양시
"봄을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고 학교다닐 때 봄봄이랑 김유정소설도 다시 생각나게 되고…"
봄과 함께 문학기행에 나선 탐방객들은 소설에 등장하는 무대를 찾아 김유정작가가 토해 놓은 향토색 짙은 이야기 속에 빠지고 있습니다.
소설 ‘동백꽃’에서 점순이가 총각에게 수작걸던 동백숲길, ‘산골나그네’에 등장하는 주막터, ‘봄봄’에서 데릴사위가 장인을 드잡이하던 봉필영감 집터, 마을 전체가 작품의 소재이자 무대입니다.
탐방객들은 소설 속 무대와 김유정의 작품과 삶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문학촌을 돌아보며 그의 문학 정신이 기립니다.
인터뷰> 전상국 / 김유정문학촌장
"30년 대 농촌 개몽운동, 야학도 벌였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김유정 작가의 문학정신, 농촌개몽운동을 하던 정신을 살려서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김유정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며 소설의 무대인 실레마을에는 야외공연장과 향토사료관 등을 거쳐 문학마을도 들어섭니다.
문학촌에 이어 문학마을이 조성되면서 김유정의 문학혼이 살아숨쉬는 실레마을을 찾는 발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정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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