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전라, 충청 삼도의 수군 지휘 본부였던 삼도수군 통제영이 복원됐습니다.
통영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인 나전칠기를 만들던 12공방도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이광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통영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되었던 삼도수군통제영이 세병관을 중심으로 옛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우리 민족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헐어버렸던 통제영이 백여 년만에 다시 복원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철호 / 통영시 문화재담당관
"총사업비 596억 원을 들여 13년간에 걸쳐서 통제영 원형 복원을 통해서 문화재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통영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복원된 통제영은 주요 관아건물 12동과 부속시설 14동 그리고 12공방으로 당시 면모를 잘 나타내 줍니다.
삼도수군통제사의 집무공간인 운주당, 주요 손님을 맞이하는 백화당, 아전들의 사무실 잉번청 등이 옛 기록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비록 복원된 규모가 전체의 1/10에 불과하지만 세병관만 남아있던 것에 비하면 훨씬 웅장해졌습니다.
인터뷰> 정윤정 / 통영시 문화관광해설사
"통영만의 자부심이 이 세병관과 통제영에 담겨져 있다는 것을 저희가 오시는 분들에게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 복원된 12공방은 통제영이 수군의 지휘본부는 물론 산업기지로도 번창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나전칠기를 생산하던 패부방, 철물주조로 각종 병기와 농기구를 생산하던 야장방, 통영갓을 만들던 갓방, 소목장 등의 가구를 생산하던 소목방은 당시 생산 규모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지연 / 경기도 부천시
*말자막
"이걸 안보고 갔으면 후회할 뻔했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순신장군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했고…"
현장멘트>
삼도수군 통제영의 복원으로 통영은 이제 잃어버린 조선의 역사를 되살려 충무공의 유적지와 연계한 역사와 문화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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