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사진작가 스칼렛 호프트 그라플랜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안은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네덜란드 사진작가 스칼렛 호프트 그라플랜드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한미시진미술관입니다.
'초현실 풍경'이란 주제로 국내에서 첫 번째인 이번 전시에는 '볼리비아 시리즈'를 포함해 41점의 사진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거대한 야자수 나무 밑에 사람들의 다리가 함께 어우려저 있습니다.
광활한 대자연에 인간을 하나의 물체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가 지난 2004년부터 세계 각국의 오지 여행하며 진행해온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 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볼리비아의 소금사막 등 세계 오지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디지털 보정없이 그대로 잘 표현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영 / 큐레이터
"설치나 조각의 타 장르와의 어떤 영리한 조합을 굉장히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작가라고 생각을 했고요. 사진의 현대예술 안에서 사진이라는 매체가 어떻게 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가라고 생각해서…"
그라플랜드의 초기 사진작품들입니다.
사람의 몸이 집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사람 몸을 ‘사람’이 아닌 ‘물체’로 판단해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독창적인 접근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장렬 / 서울 도봉구 시루봉로
*말자막
"필름카메라로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색감을 낼 수 있는지 정말 놀라웠어요."
그녀의 작품 속에서는 자연에 조형물을 설치한 뒤 필름카메라만을 사용해 연출한 초현실적인 장면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녀 자신을 찍은 사진 모습들도 눈길을 끕니다.
곰의 탈은 쓴 사람이 북극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직접 작가가 곰의 탈을 쓰고 피사체가 된 것입니다.
이번 사진전은 자연을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 사진을 감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스칼렛 호프트 그라플랜드 사진전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안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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