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청년들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이른바 스펙쌓기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스펙이 아닌 능력중심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기업들은 불필요한 스펙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현장멘트> 여정숙 기자 (pianhaw@korea.kr)
취업을 위해서는 꼭 갖춰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펙인데요.
스펙없이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지난 2월부터 '스펙조사팀'을 구성해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입사지원서를 분석했습니다.
대상은 작년 하반기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채용을 진행한 95개 기업입니다.
그 결과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특정 직무에만 필요한 스펙을 모든 지원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를 보면 학력은 93.7%, 외국어 실력은 90.5%로 자격증과 병역사항도 각각 90% 이상의 기업들이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조사대상 중 87.6%의 기업은 지원자들이 어느 고등학교를 나왔는지까지 요구하고 있었고 부모의 학력이나 직업을 요구하는 기업도 21.1%와 31.6%로 조사됐습니다.
청년위는 결과를 바탕으로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습니다.
우선, 고교 학력정보는 입사지원서에서 삭제하거나 고졸 여부 정도만 묻고, 사진이나 키, 체중 등 신체조건은 불필요한 항목이므로 삭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외국어의 경우는 일정 기준만 제시해 과도한 점수 쌓기 경쟁을 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부모의 학력이나 직장, 직위를 요구하는 것은 가족의 학연, 직위를 취업요건에 고려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삭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ync> 남민우 청년위원장 (청년위원회)
"앞으로 이런결과를 바탕으로 개선하도록 청년위가 노력~"
이와함께 청년위원회는 청년들이 과도한 스펙 이른바 오버스펙을 쌓지 않도록 대기업들이 솔선해서 인사채용 방식을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스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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