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색작업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비중있게 다루면서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기사내용]
미국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희생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어 필요한 어떤 도움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수색작업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제 7함대 소속 상륙강습함이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도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멕시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당국의 조속한 구조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언론들도 이번 사고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며 속보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탑승자들이 대부분 학생이며 실종자 수가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소식을 톱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CNN은 재난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원인과 실종자 생존 가능성을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녹취:CNN 방송 화면
(**말자막)
서울에 있는 앤드류 새먼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학생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실종된 상황입니다. 사고 소식 전해주세요.
뉴욕 타임스는 실종자 수가 많아 사망자가 늘 것이라고 보도하며 이번 사고가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구조 작업 현황을 상세히 소개한 뒤 정부 당국의 구조 대처 작업의 혼선을 비판했습니다.
USA투데이는 배가 침몰하는 장면과 구조작업 장면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며 사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ABC와 NBC 등 미국 방송들도 이 사고를 주요 뉴스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BBC와 스카이뉴스 등 영국 주요 방송들도 사고 소식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TBS 방송은 탑승객 절반 이상이 고등학생들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며 여전히 실종자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사고 해역 수온 12도는 1시간 30분 이상 노출되면 저체온증을 보이게 되는 온도라면서 대형참사를 걱정했습니다.
한편 재작년 이탈리아 근해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36시간 만에 구조된 사람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월 4천 2백여 명을 태운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공코르디아가 이탈리아 서해안에서 좌초됐습니다.
배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지만 승객들은 대부분 구명정을 타고 대피했습니다.
이어 선원 1명이 좌초 36시간 만에 구조됐고 한국인 신혼부부도 선실 복도에서 만 하루가 넘도록 버틴 끝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사고가 난 해역의 수심이 낮아 선체 일부가 물 위로 드러난 데다 선실 복도에 물이 차지 않아 조기에 구조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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