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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어선, 비상상황 대비…"요청시 즉시 출동"
등록일 :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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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초반 구조작업에 민간 어선들이 큰 역할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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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사고해역 주변에 있는 민간어선들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구조상황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진도 사고 해역 주변에 머물고 있는 민간 어선들도 실종자 구조작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즉시 출동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해역에서 조업중인 어선들 또한 혹시나 실종자를 발견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현호 / 진도 대마도 어민

“지금현재는 기상악화로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요. 방송으로 보고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죠. 어촌계원들은 연락이 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려고 전부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고 초반에도 민간 어선들은 큰 도움을 줬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고 가장 먼저 투입된 것도 민간조업 어선 이었습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 이십여 척은 어업정보주파수를 통해 사고 소식 무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목포어업정보 통신국을 통해 발신된 구조협조방송을 들은 선주들은 급히 방향키를 돌려 사고해역으로 다가갔습니다.

군과 해경의 구조선보다 규모가 작은덕에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고, 가장먼저 도착한 1톤급 한성호는 물에 뛰어들어 구조를 요청하는 스무 명 이상을, 이어 해경의 요청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명인스타호는 구조된 스물일곱명을 육지로 이송 할 수 있었습니다.

박영섭 / 선주 명인스타호(구조참여어선)

“배가 이미 넘어진 상태니까, 배가 비스듬할 거 아니에요? 작은배가 구조하기가 더 좋죠.빠르고... 섬에 사시는 분들이 고생 많이 했죠.”

수협중앙회는 현재 민간 어선들은 모두 구조현장에서 빠져나온 상황이지만 만일 발생할지 모르는 2차 기름누출 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에는 벙커C유 120킬로리터, 경유 50킬로리터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 수산업협동조합 소유 선박을 포함한 팽목항 어촌 사람들과 긴급 통신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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