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객선 침몰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 3명의 시신이 오늘 안산 고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남아있는 가족과 친구들은 깊은 슬픔과 함께 실종된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이른 아침 전남 진도를 출발했던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 임경빈, 권오천 세 학생의 시신이 안산 고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오열과 침통함 속에 싸늘하게 식은 아이들을 맞이해야하는 유가족들...
한갑수, /고 정차웅 군 부모 지인
“저도 (정차웅 군을) 계속 키웠지만 좀 그렇습니다. 마음이 누구 못지않게 아픕니다. 그래서 바로 (현장에) 달려갔습니다.”
아직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단원고 학생들이 있는만큼 합동 분향소 설치는 신중한 논의 속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분향소 후보지로는 인근 올림픽 종합 기념관과 경기도립미술관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구조된 단원고 학생 63명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이 있어 상담 등 추가적인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을 위한 현수막과 식수 등 각계 각층에서 보내온 구호물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안산시청과 단원고등학교에도 사고 대책 마련을 위해 상황실이 설치됐고, 남아있는 부모들과 학생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텅 빈 교실, 꼭 다시 만나자, 무사히 돌아와 달란 간절한 메시지들...
실종된 학생들의 무사 귀환만을 기도하는 온 국민의 마음입니다.
조도현 / 안산 단원고 1학년
“고 권오천 군 같은 동아리 후배 꼭 다시 돌아오길 바랍니다..저희 모두 기다리고 있어요”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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