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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사고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들의 빈소 일부는 경기도 안산에 마련돼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김형규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네 저는 지금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저녁 빈소가 차려진 고 정차웅 임경빈 권오천 세 학생에 이어 오늘 아침 황민우, 장준형 군의 시신도 조금 전 이곳 안산 고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인근의 제일 장례식장엔 교사 최혜정·남윤철 씨와 함께 어젯 밤 신원확인을 마친 안준혁 학생의 시신도 오늘 아침 7시 경 안치실로 운구됐습니다.

이밖에도 안산 한도병원에는 단원고 2학년 6반 이다운 군, 한사랑병원과 사랑의병원엔 이창현, 김주아 학생의 빈소가 임시로 꾸려진 상황입니다.

침몰사고 사흘째, 시민들은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소식을 애끓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사망 확인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현장은 침통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밤사이 조문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가족들의 슬픔과 충격이 큰 만큼 병원 측은 유가족의 정신적 안정과 장례절차와 관련해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구조된 학생과 교사 70명도 안산 고대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벼운 경상만 확인돼 퇴원조치를 받았던 피해자들이 구토와 수면장애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치료 인원도 늘어난 상황인데요.

병원 측은 오늘 오후 2시에 환자들의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안산 고대병원에서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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