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안타까운 소식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생존자의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 검경합동수사 본부가 수사상황 브리핑을 발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조금전 열시에 수사상황 브리핑을 갖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수사대상과 범위의 제한 없이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세월호 선장이 침몰 전 자리를 비웠고 조타실에 없었던걸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선장이 3등 항해사에게 조타지휘를 맡긴사실도 밝혀졌는데요.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사고해역이 변침점이 맞는 만큼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선장 위치와 승무원 진술이 엇갈려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일단 어제부터 조사에 들어간 만큼 변침 등 사고 원인을 전반적으로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조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한 구조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안타까운 소식만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수는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는 271명입니다.
해경은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00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해 입체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빠르고 시야가 나쁜데다 기상까지 좋지 않아 선체 내부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고 선체 공기부양도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선체 외부 수색도 한때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명탄과 무인로봇까지 동원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제 가장 관건은 선체에 진입할 진입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진입로가 확보돼야 선체 내 객실 수색은 물론 선체 내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 호스' 작업도 가능해지기때문인데요.
일단 해경은 인양용 크레인으로 세월호를 살짝 든 뒤 공간을 마련해 수색과 에어호스 작업을 돕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사망자 시신이 대거 인양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도 애가 탈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생존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샌 가족들은 시신 발견소식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조금전 오전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대국민 호소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요구하면서 국민들에게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정부도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대책마련에 애를 쓰고있습니다.
11개 정부 주요 부처가 꾸린 '범부처사고대책본부'는 어제 오후 회의를 열고 실종자 가족을 위한 신속한 정보 제공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진도군청 외에도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실내체육관에도 상황실을 추가로 마련하는 안들이 나왔습니다.
앵커> 정말 궁금한 것은 침몰 원인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인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러가능성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해경은 사고 원인을 변침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뱃머리를 갑자기 돌려 세월호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는겁니다.
사고 지점이 목포-제주 인천-제주로 향하는 여객선과 선박이 서로 항로를 바꾸는 변침점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는 1994년부터 일본 내 정기선으로 운항된 여객선인데요.
한국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선미를 무리하게 증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의 균형이 깨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세월호의 인양이 이뤄진 뒤에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네 여정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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