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네, 진도 실내체육관입니다.
지난 밤 역시 구조자 소식은 들리지 않는 반면, 사망자 수가 25명까지 늘어나면서 이 곳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분위기입니다.
벌써 사흘 째 밤잠을 못 잔 가족들은 체육관에 설치된 200인치 TV 2대를 통해 구조 상황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서해해경이 시간대마다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는데요, 그때마다 가족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오늘 새벽 발견된 시신이 가족확인을 위해 이 곳 체육관으로 이송되면서 가족들이 대거 오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시신 발견 시 병원으로 이송해 확인 과정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또 어젯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이 곳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단원고 교장과 교사들이 단상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가족들에게 사죄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꼬박 구조소식을 기다리다 심신이 지친 일부 가족들은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체육관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의 건강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이곳에 마련된 임시진료소는 링거를 맞는 가족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오열하다 실신하는 가족들이 끊이질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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