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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근 병원 빈소 마련
등록일 :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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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사고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들의 빈소 일부는 경기도 안산에 마련돼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김형규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네 저는 지금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저녁 고 정차웅 군 등 세 학생의 빈소가 차려진 데 이어 황민우, 장준형 군의 시신도 오전 9시와 10시 경 안산 고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인근의 제일 장례식장엔 교사 최혜정·남윤철 씨와 안준혁 학생의 분향소가 마련됐고, 고 이다운 군, 이창현, 김주아 학생의 빈소도 안산 인근 장례식장에 꾸려진 상황입니다.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벌써 사흘째입니다.

시간은 잔인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시민들은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소식을 애끓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추가적인 사망 확인 소식과 운구된 시신이 도착할 때마다 현장은 차마 곁에서 지켜보기 어려울 만큼 처절한 오열과 침통함만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안산 일대에는 총 10여 곳의 장례식장이 마련돼 있는데요, 운구 중인 시신들을 조금이라도 신속히 모실 수 있도록 안치 가능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밤사이 조문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가족들의 슬픔과 충격이 큰 만큼 병원 측은 유가족의 정신적 안정과 건강상태와 관련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안산에 이송된 학생등 생존자 76명 전원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퇴원조치를 받았던 피해자들이 구토와 수면장애 등 중등도 이상의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2차적인 외상이 우려되는 만큼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입니다.

지금까지 안산 고대병원에서 KTV 김형규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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