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사고 희생된 학생들의 빈소가 경기도 안산에 마련돼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규 기자입니다.
어제 저녁 세 학생의 빈소가 차려진 안산 고대병원.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3명의 시신도 오늘 안산 고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인근의 제일 장례식장엔 이번 사고로 희생된 교사 2명과 학생 1명의 분향소가 마련됐고 다른 학생 3명의 빈소도 안산 인근 장례식장에 꾸려졌습니다.
깊은 슬픔 속에 조문객들의 발길도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안산시에 위치한 총 10여 곳의 장례식장들은 현장에서 추가로 시신이 운구될 가능성을 고려해 분향소 설치가 가능한 곳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벌써 사흘째...
시간은 잔인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시민들은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소식을 애끓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사망 확인 소식과 운구된 시신이 도착할 때마다 들려오는 오열과 침통함은 곁에서 지켜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도 장례식장을 방문했지만 가족들의 분노와 원통함 앞에 말없는 조문만 마쳤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안산에 이송된 학생 등 생존자 진료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 안산에 이송된 학생등 생존자 76명 전원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퇴원조치를 받았던 피해자들까지 중등도 이상의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고 있어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syn> 차상원 고대 안산병원장
“학생들은 안정을 요하는 상태로 많은 자극이 있으면 안 되며 과도한 접촉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병원 측은 슬픔과 충격이 큰 유가족들의 건강과 안정을 위한 심리치료도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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