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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한마음' 실종자 가족 돕는 봉사자들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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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구조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이 커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가고 있는 이들 실종자들을 곁에서 가족처럼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안은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

'혹시나' 하는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 500백 여 명이 머물고 있는 곳입니다.

실종자 가족 곁에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봉사자들이 이곳 저곳 눈에 띕니다.

이들은 각종 식료품부터 수건, 칫솔, 속옷 등 준비한 다양한 구호물품들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을 대신해 주기도 하고 어지럽혀진 체육관을 치우는 봉사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체육관 안에서 실종자들을 위해 봉사의 손길을 펴는 자원봉사자들은 20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조기심 / 진도군 새마을회 부녀회장

*말자막

"봉사하는 동안에 마음도 아프고 부모 입장에서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봉사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밤에도 날밤새고 낮에도 하고 24시간 풀가동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설치된 응급환자 이동 진료소도 보입니다.

두통약, 소화제, 진정제, 우황청심환 등이 구비돼 있는 이곳은 실망스런 소식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1차 의료적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구조 진행 상황 소식에 눈과 귀를 귀울이다 사고 해역의 상황이 나빠 별 진전이 없자 눈물을 흘리는 실종자 가족들.

봉사자들은 상황이 바뀔 때마다 슬픔에 슬렁이는 가족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그때 그때 함께 슬픔을 나눕니다.

현장멘트>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이같은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어린 도움의 손길이 있어 이곳 진도 실내 체육관의 분위기는 조금은 훈훈해 보입니다.

국민 리포트 안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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