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팽목항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형규 기자 전해주시죠.
김형규 기자 / 진도 팽목항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벌써 5일 째, 돌아오지 않은 이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눈물과 애환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하던 구조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소식만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끝내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온 희생자들을 비통한 오열 속에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생존자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멀리서나마 수색작업 현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사고 현장의 기상상황이 많이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아침까지 강한 바람이 불던 해역은 오후 들어 조금씩 잔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뜻한 날씨 속에 구조에 가장 큰 난관이었던 유속도 앞으로 차츰 느려질 전망이라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어,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좋은 기상상황과 구조 진입통로가 5곳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팽목항에는 희생자 추모와 나머지 승객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예배가 열렸고,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약 2만 박스에 달하는 구호물품이 도착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적을 기도하는 온 국민의 염원이 이곳 진도에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팽목항에서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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