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 전시회가 최근 서울 서초동 한가람 미술관에서 엿새동안 열렸습니다
김재홍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생각을 조각하다'라는 주제로 서울 국제조각페스타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조각전시회로는 최대규모인 국내외 조각가 1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토니 크래그, 조엘 샤피로 등 주목받는 외국 조작가 16명의 작품들도 출품돼 전시회의 격을 크게 높였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개를 보는 듯합니다.
생생한 눈동자, 튀어나올 듯 꿈틀거리는 다리의 힘줄, 미국 조각가 마이클 주의 작품입니다.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의 작가는 프랑스 초현실주의 조각가 필리프 히킬리.
고대 유물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청동으로 만들어져 고색창연한 느낌을 줍니다.
인터뷰> 한진섭 / 서울국제조각페스타 대회장
*말자막
"90여 명의 작가들이 개인전을 갖고 30여 명의 작가들이 야외전시를 하고 또 외국의 거장 작가들이 와서 참여하는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미술 조각가들의 축제입니다.”
이번 행사는 부스를 통해 미니 개인전 형식으로 선보이는 본전시와 야외 조각전시, 조각심포지엄 등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전새솔 / 서울교대 과학교육과 3학년
*말자막
"재료들이 되게 다양해 가지고 그물도 있고 스테인 레스도 있고 여러 가지 많이 봐서 되게 좋았고 여러 작가들이 크게 전시하는 걸 처음 와봐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된 거 같아요."
올해에는 우선 빛과 회화, 빔 등 타 장르와의 융합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이 선보인 점이 특징입니다.
과거의 행사가 조각과 대중의 소통, 친밀성을 강조한 반면 올해는 한국현대조각의 정체성과 가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춘 것도 새롭습니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야외 전시 조각들은 조명을 받아 관객들에게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을 안겨줬습니다.
2011년 시작돼 올해가 4번째인 서울 국제조각페스타.
매년 관람객수가 늘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대규모의 조각전시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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