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차세대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부산항대교가 개통을 눈앞에 두고 지난 13일 부산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부산항대교 개통기념 부산시민 걷기대회, 지명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부산 해양의 중심인 북항 앞바다에 부산항대교가 우뚝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업시작 7년여 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 개통을 앞두고 있는 부산항대교에서 개통을 기념하는 부산시민 걷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부산항대교를 보고 걸어보기 위해 시민 5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참가 시민들은 부산항대교에 오르기 앞서 간단한 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풉니다.
댄스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진 뒤 마침내 걷기대회가 시작됩니다.
부산항대교를 직접 두 발로 내딛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들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은 대교가 선사하는 빼어난 절경에 감격합니다.
인터뷰> 김대희 / 부산 남구
"가족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날씨는 조금 우중충해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거대한 북항이 한눈에 보이는 부산항대교의 가장 높은 상판 위에 이릅니다.
시민들은 가족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담느라 바쁩니다.
인터뷰> 강영임 / 부산 동래구
"5월 달에 개통되면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기회도 없을 수 있는데 부산항대교에 큰 위용을 몸으로 느끼면서 중간에 좋은 바다도 구경하고 좋은 경치도 구경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부산항대교는 왕복 4~6차선으로 천114미터의 사장교와 2천217미터의 접속구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부산시민 걷기 행사는 오는 27일에도 한차례 더 실시되며 부산항대교는 오는 5월 22일 정식 개통됩니다.
국민리포트 지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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