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급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고령 친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령체험도 하고 지금까지 개발된 고령친화상품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현장을 홍희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고령친화종합체험관’입니다.
이곳은 유치원생에서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고령 체험은 물론 고령 친화 제품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노화로 인한 고령자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애 체험관입니다.
6Kg의 모래주머니가 달린 체험복을 입고 백내장 체험 안경을 끼면 실제 70~80대 노인의 몸 상태와 비슷해집니다.
휠체어를 타고 조심 조심 언덕을 내려가기가 마음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치매 체험관에서는 치매에 걸린 고령자의 심리상태를 3D 입체영상체험을 통해 간접 체험해볼 수 있고, 그룹치매 체험시스템을 이용한 치매 검사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윤령 (55세) /서울 강동구 상암로
*말자막
"미래의 저의 모습이 될 수도 있고 이번 치매, 노인체험에 대해서 느낀 게 많았고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주거 체험 공간에서는 문턱이 없는 방과 앉았다 일어서기 편한 소파 등 고령인을 배려한 친화 상품 등이 눈길을 끕니다.
이밖에도 이곳에는 욕실, 배설용품, 휠체어, 캐리어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1,800여 개의 고령 친화 상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욕창 방지를 위한 방석입니다.
돌출된 뼈 부위가 피부에 가하는 압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안창식 을지대 교수 / 고령친화체험관장
"국내 최고 기반 시설을 갖춘 종합체험관인데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고령친화관련산업의 허브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어르신 배움 교실도 고령인의 사회 참여 활동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례 (59세) / 인지건강체조 회원
"쓰지 않는 근육과 관절 등을 쓰고 음악을 들으니까 즐겁고 다음 학기에도 또 할 거예요."
성남 고령친화체험관은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을 적극적으로 맞이하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급격히 늘어나는 평균 수명과 노령화 추세에 발 맞춰 우리나라의 고령친화제품 개발이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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