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기다리는 생존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여러가지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지 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각종 괴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sns 등을 통해 퍼지기 시작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있는데요.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을 잠수부라고 소개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홍모씨가 있는데요.
홍씨는 "해경 측이 민간 잠수부의 구조활동을 막고 있다.""약속된 장비가 지원되지 않아 정부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가라 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조사결과 홍씨는 잠수관련 자격증이 없고 민간 잠수부도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홍씨에 대해 출판물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17일 인터넷 방송에서 세월호 실종자를 성적으로 모욕하고 비하하는 표현을 한 개인방송 운영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일부 유언비어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찌만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과 관련된 괴담도 떠돌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원인을 한미 동맹 탓으로 몰아가는 근거없는 괴담이 등장한건데요.
세월호 침몰이 미 잠수함에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세월호가 한 미 훈련 때문에 무리하게 항로를 변경하다 침몰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참다 못한 국방부가 의혹 차단에 나섰습니다.
연합훈련때는 인근 해역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하는데 당시 사고 해역엔 항해금지구역이 선포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잠수함 충돌설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은 수심이 30m밖에 안되기 때문에 잠수함이 다닐 수 없고 가장 가까이 있던 미 상륙함 본험리처드함은 100마일 떨어진 공해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작업이 더뎌지면서 수상구조함 통영함을 왜 투입하지 않았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군에 인도되지 않고 아직 핵심 부품을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의혹이 퍼져나가자 국방부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을 두번 울리는 괴담들도 퍼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아이들을 볼모로 장사하려는 사람들을 수사의뢰하겠다"고 어제 밝혔는데요.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군 실내체육관에 최근 자신을 잠수부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실종자를 꺼내주겠다"며 1억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기도교육청 직원인 것처럼 속여 실종자 가족에게 접근하는가 하면 사고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처럼 꾸민 스미싱도 기승을 부리는 상황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허위사실의 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됩니다.
이밖에도 모역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전국 요원을 동원해 내사에 이미 착수했고 이외에도 부적절한 개시글들을 확보해 끝까지 추적하는 등 사안에 따라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네 국민모두가 가슴아파하는 상황에서 이런 유언비어로 더 상처받는 일 없어야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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