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경기도 안산시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안산시민들과 단원고 학생들은 수색작업을 지켜보며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길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습니다.
백미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만을 기다리며 많은 시민이 나와 있습니다.
어린학생들의 사고 소식에 모두가 마음이 아픕니다.
가만히 집에만 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권정순 / 경기도 안산시
"마음이 편치않아요. 저희가 여기 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인터뷰> 김기숙 / 안산시 새마을회 부녀회장
"약소하지만 이런게 도움이 될까, 아픈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조금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2학년 교실.
아이들의 교과서에는 아직 주인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텅 빈 교실은 주인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져 오직 살아서 부모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빈소에는 선후배와 시민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가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빈소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습니다.
침몰 여객선에서 구조된 학생들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병원에서 부상과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은 친구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합니다.
인터뷰> 박준혁 / 구조 학생
"한시간 동안 배기울어진 채로 대기했어요. 제가 있던 복도엔 승무원없이 학생들만 있어서 우리가 알아서 했어요.“
인터뷰> 박준혁/ 구조 학생
“잠수해서 나와야 되는데 그 애들은 길을 몰라가지고 4~50명 중에 4명 나왔어요."
시민과 학생들은 진도 사고 현장과 학교, 빈소에서 이웃과 아픔을 함께하면서 오늘도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촛불 행사 등을 이어갑니다.
어린학생들의 사고소식에 안산시민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한사람이라도 더 무사귀환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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