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에게 두 번 상처 주는 유언비어, 허위사실이 담긴 내용들이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 동영상' '침몰 사망자 25명 늘어' '구조된 6살 어린이 동영상'은 모두 문자메시지와 인터넷을 통해 허위로 유포된 내용들입니다.
진도 체육관에 용역깡패를 동원해 실종자 가족들을 협박 폭행하고 있단 글과 경찰이 실종자 가족을 산으로 밀어 부상자가 발생했단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지만 전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사고 발생 원인을 둘러싸곤 '세월호가 잠수함에 충돌해 침몰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세월호 항로가 변경됐다'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비준 통과를 위해 세월호 침몰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분명하게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합동조사본부는 경찰과 협조해 허위사실 괴담과 유사한 내용 유포에 대해 수사를 착수할 계획입니다."
전 국민이 관심있게 보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악용해 휴대전화 문자사기와 인터넷에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는데, 희생자를 성적으로 모독하는 등 수위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말자막)
"이번에 SNS가 집단 극화를 강화시켰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극단적 사고를 하지 않지만 매스미디어, SNS를 보면서 집단적 사고를 하게 되고 극단적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경찰은 괴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성윤/ 검경합동수사본부장 (지난 18일)
"SNS상 사고관련 괴담을 유포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하는 것도 엄단하겠습니다. 책임소재 명백하게 밝혀 책임 엄정히 묻도록 할 것입니다."
현재 경찰은 14건의 유언비어 게시글을 확보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는데, 수사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