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잠수사를 자처하면서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허위사실은 유포한 홍모씨가 검거됐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홍씨가 자신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체포영장까지 발부되자 부담을 느끼고 어제밤 자진 출석했는데요, 관련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충현 기자...
기자> 네, 전남지방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멘트> 관련소식 전해주시죠?
네, 민간잠수사라고 자처하면서 한 종편방송에 출연해 사고 수습과정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모씨가 자진출석한 건 어제밤 10시 10분경 입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오늘 오전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했는데요,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활동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 다른 잠수부가 생존자를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는 등의 발언은 명백하게 관계기관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되고 홍씨 자신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홍씨가 민간잠수사가 맞는지와 관련해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련기관에 확인 한 결과 민간잠수사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작 홍씨 자신이 방송사에 민간잠수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씨의 방송인터뷰 동기와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봉사활동을 위해 진도사고 현장으로가던 중 SNS에 있던 방송사 작가의 연락처로 연락해 현장상황이 지금까지 방송된 내용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 이를 바로 알리려고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경찰은 홍씨가 민간 잠수사의 진술과 관련해 해당 방송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진실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홍씨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서는 자기행동에 대한 확신이 강한 성향이 확인되지만, 정신감정여부는 조사과정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홍씨를 검거한 데 이어 보강조사를 통해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에 대한 수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남지방경찰청에서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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