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팽목항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들어, 안타깝게도 실종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곳 팽목항에서 가족들은 희생자 명단과 현재 구조작업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상황판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부터 실종자 인양과 합동안치실 등 장레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 일반인 대표를 각각 희생자 가족 대표로 뽑았습니다.
또 가족들이 팽목항에서 경비정을 타고 사고현장에 나가 언제든지 구조작업 상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는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약 5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희생자 가족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팽목항에는 자원봉사단의 천막이 곳곳에 설치돼 의약품과 식음료 등을 제공하고, 가족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무료급식소도 마련됐습니다.
구조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은 밥한술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오매불망 뉴스가 나오는 대형스크린을 보고 있거나, 일어날 힘도 없이 그냥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가족들의 건강이 많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가족들의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에는 응급치료와 심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응급환자 이동진료소 등이 바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낮 12시부터 구조대가 승객들이 가장 많이 탔을 선내 3,4층을 집중수색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 소식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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