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오늘도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망자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온 국민의 안타까움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기자. 먼저 구조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가며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에 대한 수중 수색은 오늘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이 됐는데요.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가 낮은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안타깝게도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87명으로 실종자는 215명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함정 90척과 민간어선 등 총 212척과 함께 구조대 550여명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실종자 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3층과 4층 수색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사고 직후 강한 조류탓에 수중 수색에 난항을 겪었지만 지금은 거의 24시간 수색체제에 돌입한 상태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다수의 시신이 한꺼번에 수습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기자> 네. 어제 하루 동안 수습된 시신이 28구입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적을 기다렸던 실종자 가족들은 통곡했는데요.
상당수 실종자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 세월호 3~4층에서 시신이 다수 발견이 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구조작업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선구조, 후인양'을 정부에 요구했고 정부도 실종자 가족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수색작업을 2~3일 내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주가 조류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인 점을 감안해 수습을 마쳐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단원고 학부모 대표 10명, 일반인 실종자 가족 2명, 단원고 교사 실종자 가족 대표 1명 등 총 13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해관계 당국과의 협조 체계를 일원화하고 있습니다.
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조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항해사 3명과 기관장에 대해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사본부는 강씨 등이 승객을 보호할 지위와 역할이 있는데도 이를 다하지 않아 많은 승객들을 숨지게 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선부를 포함한 주요 참고인 4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이들을 상대로는 세월호 운항 과정에서의 무리한 지시 여부나 위법 탈법적인 객실 증축, 안전교육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침몰원인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 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115도보다는 완만한 45도 정도로 각도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장애물 때문에 급선회했다기보다는 승무원이 변침을 시도했다가 조타기 이상 등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배가 더 돌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개조 등으로 배의 복원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각도를 튼 탓에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균형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추론이 현재까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세월호의 인양이 완료된 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구조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의 희망대로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하는 바람입니다.
여정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