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오늘도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의 안타까움도 함께 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기자. 사망자 다수가 3층과 4층에서 많이 발견이 됐죠?
네. 그렇습니다.
어제 수습된 사망자 다수는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과 3층 휴게공간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새벽에 식당 진입로를 개척한 이후 아직 식당 출입문을 열지 못해 계속 시도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구조팀은 실종자 다수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3층과 4층 수색에 집중할 계획인데요.
물살에 의해 시신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해상 수색도 병행을 합니다.
오늘 선체 수중 수색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함정과 민간어선 239척 항공기 37대 구조대원 755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원격조정 무인잠수정 2대 등의 장비들도 수중탐색에 총동원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생존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다수의 시신이 한꺼번에 수습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기자> 네. 어제 하루 동안 수습된 시신이 28구입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적을 기다렸던 실종자 가족들은 통곡했는데요.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구조작업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구조, 후인양'을 정부에 요구했고 정부도 실종자 가족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수색작업을 2~3일 내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이번주가 조류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인 점을 감안해 수습을 마쳐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한편 정부는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과 신속한 검시 등을 위해 팽목항에도 간이영안실을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장례비용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우선 지원하고 정부에서 추후 국비를 보전해주는 것으로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간이 영안실 설치는 지금까지 사망자에 대한 기본적인 신원 상태 확인 등을 위해 먼 거리의 목포 소재 병원 영안실까지 시신을 이송해야 하고 검안, 검시도 지연된데 따른 조치입니다.
앵커> 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조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항해사 3명과 기관장에 대해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사본부는 강씨 등이 승객을 보호할 지위와 역할이 있는데도 이를 다하지 않아 많은 승객들을 숨지게 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선주를 포함한 주요 참고인 4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이들을 상대로는 세월호 운항 과정에서의 무리한 지시 여부나 위법 탈법적인 객실 증축, 안전교육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침몰원인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 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115도보다는 완만한 45도 정도로 각도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장애물 때문에 급선회했다기보다는 승무원이 변침을 시도했다가 조타기 이상 등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배가 더 돌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개조 등으로 배의 복원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각도를 튼 탓에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균형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추론이 현재까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세월호의 인양이 완료된 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구조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의 희망대로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하는 바람입니다.
여정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