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가 아쉬운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수사가 물 속에 들어가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0분 정도인데요, 군이 수중에서 촬영한 선체수색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어제 오후 4시 45분 2인 1조로 한 팀을 이룬 해군 해난구조대가 촬영장비를 착용하고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
세월호 여객선 창문을 발견합니다.
다급한 마음에 잠수사는 조명을 비춰달라고 외칩니다.
"라이트 라이트"
강한 조명을 비췄지만 물 속 시계가 30cm 정도라 칠흙같이 어둡긴 마찬가지 입니다.
십여 분간 망치로 창문을 두드리자 창틀이 깨지고 진입로가 새롭게 확보됩니다.
"위에 위에 안으로 들어가"
갑자기 거세진 조류에 인도색이라고 불리는 생명줄을 꼭 붙잡고 버티지만 몸을 가누기 쉽지 않습니다.
"잡고 있어"
이후 선체로 들어가 수색 끝에 시신 1구를 발견하고, 즉시 인양에 나섭니다.
이 때 울리는 기체 저기압 경보기.
잠수 제한 시간이 지났음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잠깐 기다려"
"압력 없어"
보통 한 명의 잠수사가 잠수 수색 작업에 필요한 산소탱크는 200기압 정도인데 20여 분이 지나자 모두 고갈된 겁니다.
현재 선내 잠수 수색은 만조와 간조 전후, 조류가 일시적으로 약해지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집니다.
6시간 마다 주기가 돌아와 하루 평균 4번 작업이 가능합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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