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진도군 팽목항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네,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자정을 전후로 실종자 7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곳 팽목항의 분위기는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구조작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상당수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로 발견되고 있는데요, 혹여나 우리 아이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졸이며 상황실 앞을 지키는 가족들의 모습은 많이 지쳐보입니다.
선착장에 몸을 웅크린채 먼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도 있는데요, 그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합니다.
일부 가족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부검은 이송된 병원에서 가족들이 원하는 의사나 부검의에게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태입니다.
구조와 수색작업이 길어지면서, 자원봉사단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언제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무료 급식소 앞에는 식품을 배달하는 차량이 여러대 보이고 있고요, 오늘부터는 가족들이 세탁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곳 날씨는 맑고, 파도의 높이는 0.5미터로 비교적 잔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색 작업은 조류의 세기가 약해지는 시간인 조금 후인 오전 9시 13분과 오후 3시 반, 저녁 8시35분에 집중될 예정이며, 실종자가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3층과 4층 선수, 4층 선미와 객실 등을 수색하게 됩니다.
지금 사고가 일어난 바다 위에는 구조와 수색을 위한 선박과 잠수요원이 총동원되고 있는 실정인데요, 아무쪼록 수색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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