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팽목항은 숨진 승객들이 처음 가족과 만나는 곳입니다.
미 CNN 방송이 팽목항의 모습을 전세계로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도 담겨있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기사내용]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어느덧 8일째.
며칠 째 기적을 기다리지만 절망의 배가 들어옵니다.
혹시 내 가족은 아닐까 맘졸이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신으로 돌아온 학생들을 차마 바라볼 수도 없습니다.
녹취:희생 학생 가족
(**말자막)
그랬다고… 아빠 살려달라고!
밤새 아이들의 구조소식을 기다리는 부모들의 등 뒤로는 절망과 두려움이 전해집니다.
눈물 짓는 희생자 가족 앞에서 안타까운 경찰관들도 함께 눈물을 훔치며 깊은 한숨을 몰아쉽니다.
녹취:미 CNN 기자
(**말자막)
누구도 아이를 잃은 부모의 오열에 익숙해질 수는 없습니다.
뒤이어 또 다른 아이들이 도착하고 아픈 풍경은 쉴새없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뉴스채널 CNN 방송이 팽목항의 가슴 아픈 모습을 담아 전세계로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노심초사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CNN은 세월호 박지영 승무원의 장례식 소식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CNN은 박지영 씨의 영정사진과 빈소 기사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학생들의 구명조끼를 챙겼던 박씨가 남긴 마지막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단기간에 놀랄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이번 사고로 그 이면의 허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월호 선주의 재산과 세무 상태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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