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로 온 국민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지난 한 주 서점가에선 위로와 치유의 말을 건네는 책들이 독자들의 선택을 유달리 많이 받았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혜민스님의 글과 이영철 화가의 그림은 현대인들에게 누구도 아닌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의 지침을 하나씩 되새겨 줍니다.
불완전한 인생을 받아들이는 순간, 완벽한 행복이 열린다!
누구보다 완벽한 하버드생들을 사로잡은 샤하르 교수의 행복학 강의를 통해 저자는 우리 모두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주문합니다.
이처럼 '치유'를 주제로한 이른 바 '힐링 도서'가 또 다시 서점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 다시 부는 '힐링 바람'은 세월호 사고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민선/서울시 구로구
"현실적으로 대형 사고가 나고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잖아요. 책 보면서 내 생각이 제일 맞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생각이 정리가 되는 것 같고 위안도 되고.. "
인터뷰> 이주미/서울시 서초구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열심히 살려고 했다가 저런 책을 보면 조금 천천히 가는 것도 여유있게 가는 것도 괜찮겠다.."
실제로 한 대형서점의 지난 한 주 판매순위를 보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4계단 올랐고,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말공부 등 '힐링 도서'들의 순위 상승도 유달리 눈에 띕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가운데, 위로와 치유받고 싶은 욕구가 책 선택에도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덕현/문화평론가
(*말자막)
"세월호 사건 등 참사에 의해서 집단적인 우울증세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과거에 있던 위로받고 싶은 욕구 등이 새롭게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희망적인 구조 소식 대신 절망적인 비보만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들은 책에서나마 마음의 위안을 찾고 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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