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과 교사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많은 조문객이 찾아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들과 교사을 위한 합동 분향소에는 조문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친구이자 자식 같은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조문객의 마음은 답답하고 무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최숙자 / 졸업생 학부모
"일을 하러간다고 수학여행가는 날 얼굴도 못 보고 보냈다고 안타까워하는 분도 계시고 하루 빨리 아이들이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터뷰> 김경란 / 졸업생 학부모
"빨리 좋은 소식있기를 간절히 바라고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는 게 아이들한테 정말 미안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들은 차례를 기다려 제단에 국화를 바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조문객들 사이에서는 탄식과 흐느낌도 이어졌습니다.
조문객들은 고인들이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길 기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분향소 입구 게시판에는 고인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영 / 조문객
"저 아이들 영정사진이 출석부 사진인 것 같은데 부모님이나 다른 분들도 저 사진이 영정사진이 될 줄은 몰랐었을 것 같아요..."
분향소에는 대한적십자사, 안산시, 경기도등에서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와 조문객을 위해 음료수와 식사를 제공하고 의료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기 / 대한적십자사 시흥지구회장
"저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잖아요. 여기 있다가 집에 돌아가도 계속 걱정되고 상주 분들이 너무 마음 아파하니까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공식 합동 분향소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돼 오는 29일부터 조문객을 맞게됩니다.
희생자들의 묘역은 와동 꽃빛 공원에 들어서며 추모비는 화랑유원지에 건립될 예정입니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합동 분향소와 지하철역과 터미널역 등 사이에 셔틀버스 8대를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 무료로 운행 하는 등 조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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