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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세월호 사고에 심심한 위로"
등록일 :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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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북한이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북한이 세월호 사고에 대해 조의의 뜻을 보내왔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조선적십자회 명의의 전화통지문 보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우리측 대형 참사에 위로의 뜻을 보낸 건 11 년 만입니다.

북한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로 200명 가까이 희생됐을 때와 같은 해 태풍 매미가 한반도 남부를 잔인하게 휩쓸었을 때 마지막으로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

특히 최근의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의 위로는 더 이례적입니다.

2003년은 6자회담이 시작됐던 남북관계의 해빙기였지만, 현재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등 남북관계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은 어제 조의문을 보내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박 대통령에 달렸다는 내용의 조평통 명의의 공개질문장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행보를 남북관계 개선의지에 대한 신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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