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온종일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에는 안산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조문객이 찾아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터번을 쓴 외국인도 분향소로 달려와 먼길을 떠난 학생과 교사의 명복을 빕니다.
영정을 든 가족의 뒤를 이어 배구선수들도 수녀님도 스님도 어린 학생들도 고인의 영정에 헌화 분향합니다.
선배 앞에 선 후배 학생들은 말을 잊지 못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외국인도 어린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합니다
인터뷰> 미샤 에바노브스키 / 체코
*말자막
"젊은이들이 너무 많이 희생이 되었는데 그들이 미쳐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한 점이 저로서는 가장 가슴이 아픕니다."
분향소에는 친구와 동료 교사는 물론 퇴근길 직장인, 가게를 잠시 닫고 달려온 자영업자 등 이른 이침부터 늦은 밤까지 온종일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삼채 / 조문객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우리 세대에서 다시 돌아보고 반성해야 될 문제가 큽니다. 우리 세대에서 돌아가신 분도 계셔서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대형스크린에 영상으로 나오는 학생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전국에서 문자로 보내온 추모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쳐 분향소를 찾지 못한 국민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에 용기를 주기 위해 보내온 문자 메시지는 줄을 잇고 있습니다.
분향소 벽면에는 눈물로 쓴 사연들이 가득하고 대학생들은 SNS에서 자발적으로 봉사자를 모집해 현장에서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호 / 자원봉사자
*말자막
"이런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자원봉사에 지원을 하게 됐고…"
대한 적십자사는 자원봉사활동과 동시에 유가족 등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현장에서도 접수하고 있습니다.
오는 28일까지 24시간 운영되는 임시 합동 분향소에는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국민들의 조문 행렬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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