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여객선 관리 문제 등이 지적됐는데요, 선진국들은 어떤 재난 대응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을까요?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미국은 연방법에 따라 12시간 이상 운항하는 배는 승객의 신원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승객들은 여객선에 탑승하기까지 적어도 4번 이상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특히 승선 직전 사진과 인적사항이 담긴 카드를 발급 받아 자동으로 승선 여부가 입력됩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 운항하는 유람선과 여객선은 신원 확인은 하지 않지만 승선 인원 점검은 여러번 이뤄집니다.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도 몇 명이 승선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 언제나 정확히 알고 대처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통합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대형 사고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국토 보안부 산하, 연방재난관리청을 중심으로 일원화돼 연방부처와 민간기구를 총괄하며 군대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중국은 해월호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해상 안전 관리 조치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중국 교통운송부는 50인 이상 선박의 경우 다음달 1일까지 해상 대피 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세월호 사고를 소개하며 사람들이 대거 이동하는 노동절 연휴에 각별히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화물 적재 사고가 잇따르는 일본은 최근 화물을 배에 실을 때 결박조치를 강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선박에 실은 차량은 앞뒤로 선체와 연결해 단단히 쇠줄로 묶도록 하고 항해 도중에도 2시간 마다 화물 고정 상황을 점검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국도 해양 사고 발생 시 선박구난관리대표부가 전 상황을 일원화해 지휘 감독을 해 대형 사고를 막아내고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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