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팽목항 연결해 봅니다.
김유영 기자, 그 곳 분위기 어떤가요?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곳 팽목항 상황실 앞에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내용의 수많은 쪽지들이 붙어 있는데요, 이 쪽지를 하나하나 읽어보던 가족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더해 갑니다.
상황판에서 희생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가족들은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팽목항 한켠에 마련된 간이 영안실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대책본부 측은 간이영안실에서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군용헬기 등을 이동수단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모두 지나가면 사고해역은 다시 여건이 나빠지기 때문에, 오늘 수색작업은 사활을 걸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종자가족대표단은 지난 번, 조류의 흐름을 고려해 오늘까지 생존자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는데요, 따라서 구조대는 오늘 최선을 다해 실종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지만, 정조시간인 오후 4시 38분, 밤 9시 52분에 선내 4층 중앙 객실을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4층 중앙 객실은 단원고 학생들만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은 수색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KTV 김유영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