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9일째가 됐습니다.
물살이 평소보다 크게 약해지는 소조기가 오늘로 끝나는데요,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필사의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전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정부가 DNA 검사 결과를 24시간 내에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과 소방헬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지원까지 검체를 이송하고 있습니다.
또,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고수습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히 제공하기 위해 매일 '사고수습활동 일일안내지'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희생자의 안산 이송이 증가하면서 유가족이 원하는 곳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도록 희생자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안치실을 마련했고 추가 설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안치와 분향소 운영, 장례절차준비 등 원활한 장례 지원을 위해선 안산시 올림픽기념 체육관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학생 장례지원단'을 안행부 실장을 단장으로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소조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인만큼 민관군 합동구저팀은 사활을 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는 물론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합류해 최다 인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오늘도 3-4층 선수,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지는데요, 특히 오늘은 단원고 학생들만 머물렀던 4층 중앙 객실에 대한 첫 수색작업이 실시됩니다.
대책본부는 유실에 대비해 선체를 기준으로 원형 수색구역을 설정해 해.공 합동수색을 강화하고 저인망 등 36척의 어선들을 배치해 유실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인 자원봉사자 참여제한 논란에 대해선 기존 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제한하게 됐다면서 현지 작업을 참관하는 희생자 가족 대표의 요청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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