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 북한이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북한이 세월호 사고에 대해 조의의 뜻을 보내왔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조선적십자회 명의의 전화통지문 보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우리측 대형 참사에 위로의 뜻을 보낸 건 11 년 만입니다.
북한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로 200명 가까이 희생됐을 때와 같은 해 태풍 매미가 한반도 남부를 잔인하게 휩쓸었을 때 마지막으로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
특히 최근의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의 위로는 더 이례적입니다.
2003년은 6자회담이 시작됐던 남북관계의 해빙기였지만, 현재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등 남북관계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박 대통령에 달렸다는 내용의 조평통 명의의 공개질문장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를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 신호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비록 외형상으로는 압박성이지만 실제 내용을 뜯어보면 적어도 한미군사훈련이 끝난 이후에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조금 남아있다 그런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정부는 조의문은 관례적으로 답신을 하지 않으며, 공개질문장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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