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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팽목항에서는 지금도 실종자 가족들의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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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은지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세요.
노은지 기자 / 진도 팽목항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벌써 아흐레째 되풀이되는 기대와 절망 속에 실종자 가족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팽목항에는 낮 동안 따가울 정도로 강한 햇살이 내려쬐었는데요.
그 햇살이 가족들의 눈물마저 말려버린 느낌입니다.
오전부터 간간이 수색 진행 상황이 전해지고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기다리는 생존자 소식은 오늘도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머무르는 천막 안에서는 현재 상황을 전하는 텔레비전 소리만 흘러나올 뿐, 비통한 적막만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경찰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의 인상착의나 특이사항을 설명할 때면 실종자 가족들은 또다시 오열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수습된 희생자의 시신은 먼저 팽목항에 설치된 임시 안치소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수습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이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도 체념으로 변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족들이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던 조금기의 마지막 날인데요.
가족들은 점점 떨어지는 해를 안타깝게 올려다보며, 더욱 간절히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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