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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로 임시 휴교에 들어간 안산 단원고가 오늘 3학년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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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생들의 슬픈 등굣길을 이아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오전 7시 안산 단원고 교문 앞입니다.
책가방을 든 학생들이 하나 둘 학교로 들어갑니다.
이들은 오늘부터 등굣길에 나선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의 표정이 한결같이 어둡고 어깨는 축 처져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그리고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학미 / 단원고 교사
"아침 7시 반부터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이 등교 마중을 하면서 아이들을 안아주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사고후 등교 첫날인 이날은 경기도 교육청이 마련한 '트라우마 떠나보내기' 등 교과수업 없이 학생들의 심리를 치유하는 내용으로 4교시 단축 수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정은선 / 교육부 학생건강지원센터장
"선생님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아이들도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지원은 선생님들을 얼마나 빨리 건강하게 회복시키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요."
학교측은 등교 이튿날부터는 오전 4교시를 교과수업으로 진행한 뒤 5~6교시는 심리치료 상담을 받게 할 예정입니다.
학교 정문 앞 곳곳에는 실종 학생들의 무사생환을 바라는 형형색색의 쪽지글이 가득합니다.
근처 다른 학교 학생들이 가져다 놓은 종이학들도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김학미 / 단원고 교사
"아이들은 오히려 선생님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과 성숙한 태도에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오는 28일부터는 1학년생들과 수학여행을 가지 않은 2학년 학생 13명이 등교합니다.
국민리포트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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