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열흘째가 됐습니다.
오늘부터 물살이 다시 빨라져 앞으로의 수색작업이 걱정되는데요.
다행히 오늘 장비와 인력 여건은 좋습니다.
오늘은 수중 구조작업 장비의 하나인 다이빙 벨이 사고해역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 연결해 봅니다.
유진향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네, 오늘 부터는 물살이 다시 빨라집니다.
오늘 유속은 1.5미터로 어제와 거의 비슷해 나쁜 여건은 아닌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유속은 갈수록 빨라지고 내일부터는 비까지 예보돼 있어서 수색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구조본부는 오늘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오늘은 민간 잠수사가 수색작업에 투입됩니다.
또, 다이빙 벨도 사고현장에 투입 되는데요.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장시간 물속에 머물러 수색 작업을 돕게해 주는 장비입니다.
대책본부는 기존의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다이빙벨을 수색작업에 투입하지 않았는데요.
어제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환 해양경찰청장에게 민간 잠수사와 다이빙 벨 투입을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투입이 결정됐습니다.
다이빙 벨은 오늘 오전에 팽목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다관절 해저탐사로봇 크랩스터가 세월호의 모습을 촬영한 초음파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선체 내부를 찍을 수는 없고 선체 외형을 촬영하는 장비 입니다.
선체가 어떤 형태로 누워 있는지를 파악해 잠수사들의 구조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당분간 팽목항 현지에서 지휘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181명 실종자는 1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진도군청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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