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공장을 증설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핵실험이 아닌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한 영변 주변을 찍은 인공 위성 사진입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는 지난 2년간 영변 주변의 건물이 신축되거나 증설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파란 지붕 건물은 핵무기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원심분리기 공장인데, 지난해 6월보다 건물 규모가 배로 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공장 확장공사가 작년에 끝났고, 현재는 원심분리기를 직접 설치하는 등 내부 설비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부터 재가동하는 5메가와트 원자로 근처에서 물이 방출되고 있다고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밝혔습니다.
물은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료입니다.
북한이 원심분리기 추가 설치가 모두 끝나면 과거보다 핵능력이 커지는 핵물질 양산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어제)
"핵실험과 함께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투발수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국제사회 위력을 과시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핵실험에서도 3개월 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선 지도부의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 감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거듭 밝히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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